서울시, 우리 먼저 제로페이 행사 개최

소상공인‧소비자‧민간‧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2019-06-27     이교엽 기자

소상공인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추는 ‘제로페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민간, 공공기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1시 청계광장 일대에서 소상공인, 소비자,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범국민적 제로페이 소비운동 ‘우리 먼저 제로페이’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제로페이 출범 후 가맹점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 대상의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는 가맹점 확보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의 이용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서울 내 66만명이 넘는 소상공인과 그 가족들만 제로페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도 제로페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페이 이용 선언식’에는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단체와 한 살림, 대한노인회 등 민간단체, 한국소비자 연맹 등 소비자단체로 총 20여개의 단체가 동참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판매자일뿐 아니라 소비자로서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제로페이 생활화를 적극 실천한다. 민간·소비자단체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제로페이를 적극 이용하는데 동참한다. 

 

특히 소비자단체들은 제로페이를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에 힘쓴다. 정부와 시는 소득공제확대, 공공기관 할인 등 소비자 혜택을 발굴·제공해 선순환 소비문화 확산에 뜻을 같이 한다. 

 

네이버페이 등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간편결제사들과 소상공인단체들도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네이버페이를 사용해 제로페이 결제시 2% 적립, 페이코로 제로페이 결제시 행운복권 추첨 등 민간결제사별 다양한 할인과 적립혜택이 제공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업종단체별로 매월 ‘제로페이 패밀리데이’ 행사를 열고 제로페이로 결제 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수공예품과 제과, 떡을 판매하는 30여개의 소상공인 부스와 수제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제로페이 플리마켓’도 열린다. 이 플리마켓은 제로페이와 현금만 사용이 가능하다. 

 

제로페이에 가입하거나 상품 구매시, 가격할인,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제로페이는 매장 내 QR을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로 결제시 수수료가 0%가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6만의 소상공인과 그 가족들만 제로페이를 사용해도 제로페이가 금방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판매자도 소비자도 모두 좋은 제로페이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