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公, 대불선 무선통신기반 시험선 구축

2012-04-26     박희송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무인운전이 가능한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시험선 구축 공사에 착수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5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의 성능·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전남 무안군 일원 대불선(일로~대불역간) 11.25㎞에 시험선 구축 공사를 본격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무인운전으로 전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최신의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총 2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국산화한 제품으로, 2013년 12월까지 성능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동안은 전동차용 열차제어시스템을 외국에서 도입해 사용했지만 2013년 성능검증이 완료되면 연간 6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해외 철도 시장 진출로 연간 약 1700억원의 수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도시철도에 적용 시 선로변 시설물 감소로 기존 시스템 대비 유지보수 비용을 약 35%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표준화된 시스템을 적용, 전동차 운행간격 단축 등 고객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자동화된 열차운행을 통해 열차의 충돌·추돌, 역주행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철도이용과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