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봉안당 250기 기부 받아
(재)세계불교법왕청 평화재단이 기부
종로구와 (재)세계불교법왕청 평화재단이 오는 27일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봉안당 250기를 기부하는 협약을 맺는다.
평화재단은 재단에서 운영 중인 충북 청원군 추모관에 있는 봉안당 250기를 기부하고 봉안 증서를 종로구 김영종 종로구청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봉안당이 기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또한 1기당 400만원으로 총 환가액은 10억에 달해 봉안당 기부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이다.
구는 관내 자식이나 의지할 곳이 없는 노인들이 사후에 장지가 마련되지 않아 장례 시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민간 자원을 발굴해 연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 왔다. 향후 종로구 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무의탁 노인들을 선정하여 순차적으로 봉안당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종로구 거주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사례관리 대상자로서 장지가 마련되지 않아 봉안당 안장을 희망하는 사람으로 개인당 1基(400만원)씩 총 250基가 무료로 제공된다.
유골 보존 기간은 30년으로 관리비는 없으며 신청방법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사회담당 및 해당 사례관리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법왕청 추모관’은 (재)세계불교법왕청 평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직영 추모관으로 경기도 화성시, 충북 괴산군, 충북 청원군에 총 3개소의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종로구에 기부한 봉안당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추모관에 안장되어 있다. 특히 추모관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자연 속에서 경건한 의식과 추모에 적합하며 시설 또한 전자동 공조시스템으로 향온, 향습, 냄새가 제거되어 최적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