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위기 가구를 위한 대책마련 착수
비주택 거주가구 주거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 착수
2012-04-24 송준길기자
서울시는 실효성있는 주거취약층 주거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23일 ‘비주택 거주가구 주거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에 착수했다.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주택(쪽방, 고시원, 여관 등)에 거주하는 가구는 49천가구(15만명)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05년에 비해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주택 거주가구의 특성상 공식통계로 집계되지 않은 가구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불안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최근 경기침체 및 고용불안정, 인구․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비주택 거주가구의 심각한 주거실태에 대해 공공의 지원 및 역할 증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7월부터 관계전문가들과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체적 방안을 마련하고자 전문연구 기관에 용역을 의뢰하였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비주택 거구가구의 주거실태 및 거처의 상태 파악, 비주택 임대인(운영자) 조사, 주거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신규 정책대안 발굴 및 사업모델, 기존 서울시 주거복지정책과의 연계방안 등 실태와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대책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서 마련되는 사업모델에 대해 `13년 1월 이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주거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