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4월 25일 준공하며 첨단업무단지 본격 가동
2013년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4년 고덕업무단지 착공 잇따라 계획
강동구 첨단업무단지의 첫 주자인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09년 9월 착공 이후 2년 6개월만인 4월 25일에 입주식을 한다.
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할 다른 기업들의 본사 신축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과 VSL/DM컨소시엄이 지난해 각각 착공한 데 이어, 세종텔레콤은 지난달인 3월 착공했다. 나머지 기업들도 올해 안에 모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아래 표 참고). 첨단업무단지는 총 대지면적 47,749㎡ 규모로, 이곳에는 IT․BT 분야의 지식기반 기업이 입주한다.
입주 기업의 총 매출액은 5조 8천억원으로 2014년 준공이 완료되면, 총 종사자 수만 1만여명에 달하게 된다. 한국공간환경협회가 실시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첨단업무단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10조 9,000억원에 이르며, 고용유발 효과는 62,000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첨단업무단지 입주 기업들은 지난 2월 강동구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하기도 했다. 25일 입주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무직 인력의 78%에 해당하는 208명을 강동구민으로 채용했다. 또한, 주민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하는 등의 다양한 공헌 약속을 내놓았다.
강동구는 첨단업무단지 바로 맞은편에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현재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지정 등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 부지는 고물상과 폐기물, 비닐하우스 등이 밀집된 곳으로, 이를 첨단단지로 개발해 서울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가지고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강동구는 엔지니어링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엔지니어링산업 진흥시설 예비지정을 마쳤으며, 2016년 준공과 동시에 정식 지정을 통해 종합적인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404번지 일원에 대지 면적 8만5천㎡, 연면적 37만3천㎡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7천억 여원이다. 이곳에는 200여 개 업체, 1만6천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할 비즈니스타워, 기술지원센터·연구개발시설, 공동이용시설(컨벤션센터, 교육시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2013년 착공해 2016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강동구는 지난해, 고덕강일지구의 5차 보금자리주택 지정 논란을 고덕지구를 상업업무단지로 단독 개발하고 주택 수를 줄이는 등의 수정안을 제시해 지혜롭게 마무리한 바 있다. 올해 8월경 고덕강일지구계획 승인이 나면 고덕지구 개발이 본격화된다. 고덕지구는 강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로써 하남미사지구, 강일동, 고덕동, 상일동 등 강동구, 하남시 구리시 등 동부 수도권을 아우를 수 있는 중심상권으로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덕지구 내에 도시지원시설로 확보된 130,000㎡를 유통(의료ㆍ바이오, 외투기업), 소프트웨어ㆍ첨단 IT,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하도록 국토해양부와 적극 협의 중이다. 입주의향을 보이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면담하는 등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특화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