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EZ 내 불법조업 北어선 단속 강화

지난 5월부터 불법조업 북한 어선 늘어나

2019-06-17     이교엽 기자
▲ 불법조업 중인 북한 어선을 내쫓고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뉴시스>

이시카와(石川)현의 노토(能登)반도 앞바다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지난달 하순 이후 총 300여척의 북한 어선이 확인됨에 따라 일본 해상보안청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NHK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노토반도 앞바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있는 ‘대화퇴(大和堆)’ 어장 주변에서는 지난 몇 년 간 초여름부터 겨울에 걸쳐 북한의 오징어낚시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도 고기잡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하순부터 북한 어선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해상보안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순시선이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에 물대포를 쏘면, 퇴거를 위해 어선 승무원이 어구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로프를 바다에 버리는 모습 등이 포착돼 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18척에 대해 일본측 EEZ에서 나가도록 경고했고 이에 따르지 않은 약 50척에 대해 물대포를 발사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아 해상보안청은 24시간 경비 태세를 갖추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