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대응 훈련으로 구제역·AI "꼼짝 마!"

2011-11-03     강종민 기자

 

 농촌진흥청은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가상 방역훈련(CPX)을 오는 4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은 구제역과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에 앞서 초동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철저한 차단방역을 위해 마련됐다.

현장훈련에는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각 도 축산연구기관, 축산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하며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현장 훈련과 도상 훈련이 병행된다.

현장 훈련의 중점 사항으로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Standstill(일시정지) 초동대응과 차단방역 ▲대책상황실 편성과 가동상황 ▲사람·차량 등 이동통제, 긴급백신, 소독·예찰, 사료·유류 확보 현장시연 등으로 국립축산과학원 주변 의심축 발생부터 각종 조치사항에 대한 현장시연과 상황판 등을 통한 브리핑도 실시된다.

도상 훈련 중점사항은 ▲개정된 구제역 '긴급방역지침'에 따른 대응체계와 세부요령 숙지 ▲단계별 상황에 대한 현장 방역조치의 내실화, 실효성 검증 등으로 상황 접수 후 해당부서는 1시간 이내 처리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는 "구제역 차단방역상황실을 지난달 6일부터 구제역·AI 차단방역상황실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고 한우, 젖소, 돼지 등 보유하고 있는 우제류 가축 전 두수에 대해 3종 혼합백신을 지난달 28일까지 접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 1회 이상 축사내외 소독과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출입자와 차량 소독, 통제 등을 통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