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화웨이 사태 대비한 전략조정지원반 신설

2019-06-11     박경순 기자

최근 화웨이 사태 등 미·중 경쟁 구도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 관계를 전담하는 전략조정지원반이 이르면 이번 주에 외교부에 설치된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여러 부서에 걸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긴급 대응지원조직을 구성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규정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서 가능한 조속히 절차를 완료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통령령인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의 특례 규정을 이용해 정원 외로 긴급대응반부터 만든 뒤 조직과 직제 등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할 계획이다.

전략조정지원반은 국장급인 외교전략기획관이 반장을 겸하고 과장급 팀장을 포함해 7명 내외의 인원으로 꾸려진다. 

팀장 인사는 곧 이뤄질 예정이며 팀원들은 8월 정기 인사에 포함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일단 부내 인력으로 전략조정지원반을 운영하되 산업통상자원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도 인력을 지원받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조정지원반의 운영기한은 최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