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7% “남북경협 참여 의사 있다”

2019-06-09     박경순 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남북경협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535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인식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6곳(56.6%)이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다고 밝혔으며, 그 중 67.6%는 남북경협에 참가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진출 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개성(42.6%)이 꼽혔으며, 평양(31.0%), 신의주(9.9%) 등이 뒤를 이으며, 기업경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들이 선호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관심도가 높은 이유는 ▲북한진출로 새로운 시장개척(59.1%) ▲증가하는 인건비 등 어려운 경영환경 돌파구(17.2%) 등이 높게 조사되었고, 남북경협에 참가할 경우 진출형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진출(64.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항으로는 ▲피해발생시 국가의 손실보상근거규정 마련(33.3%) ▲북측의 남북경협 합의이행방안 마련(20.0%) ▲3통(통행·통신·통관)문제해결(18.5%) ▲남한제품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15.0%) ▲중소기업전용남북경협기금 조성(12.7%) 등으로 조사됐다. 

또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6%가 연내 개최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남북평화 무드가 지속되어 납북경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