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검찰총장 후보 압축 ‘주목’

2019-06-09     이교엽 기자

다음 달 퇴임을 앞둔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의 후임을 인선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이번주 열린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3일 제43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을 위한 추천위 회의를 연다.

앞서 추천위는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검찰 내·외부에서 법조 경력 15년 이상 후보 대상자를 천거 받았다.

현재 추천위가 인사 자료를 검토 중인 후보자는 총 8명으로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은석(54·19기) 법무연수원장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조희진(57·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이 중 3~4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이 이를 토대로 후보자를 결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걸쳐 신임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국회 동의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추천위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돼있다. 

당연직에는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이사장, 박균성 한국법학교수회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참여하고 있다.

비당연직 4자리에는 정 전 총장과 김이택 한겨레 논설위원,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