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청년작가회 정기전 ‘양평 특별시’ 개막
양평에서 활동하는 신진 미술가 집단 양평청년작가회는 ’양평 특별시‘ 주제의 ‘제4회 양평청년작가회 정기전’을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양평청년작가회 관계자는 “양평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작가의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특히 양평이 겪고 있는 과도한 규제가 어떤 사회적 함의를 던지는지를 관람객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양평 특별시’는 한계 조건을 지닌 공간, 장소 등의 개념에만 머무르지 않고 장소가 지닌 한계를 인문학과 사회적 의미로 재조명하고, 아티스트들의 실천적 프로세스를 통해 명징하게 드러내고, 예술적 대안을 제시 한다.
상수원 보호구역, 특별대책 지역, 수변구역이란 이름으로 30년 이상 양평지역을 옥좨왔던 규제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 땅의 사람들, 특히 생계를 위해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함께 꿈꾸어 보자는 것으로 양평의 선한 의지와 예술마저 구속되고 종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는다.
이번 전시는 ‘삶의 공간을 재조명함을 통해 양평이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안을 스스로 찾고 지역주민들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고민을 개개인이 가지길 바라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억압되지 않은 소통의 여정’이다.
’양평 특별시‘에 참여한 26명의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느낀 양평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양평청년작가회는 지난 2016년 창립전인 ‘Hello 6번 국도 532-1’과 2017년 2회 정기전인 ‘35개의 訪(방)전’에서는 폐호텔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청년작가회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면서 그동안 실험적인 미술 전시로 양평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정기전 ‘그라운드 제로전’과 함께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야외 설치조각전인 ‘호모루덴스의 그라운드전’을 진행했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군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으로 국악 타악기 연주자인 백운상과 서예가 김수은으로 구성된 ‘맥케이펄스’의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