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가능성 높아

19일 실질심사 대상 포함 여부로 결정

2019-06-04     박경순 기자
▲ 식약처가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증권가에서는 인보사 사태 이후 주식이 거래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 흘러나오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파이프라인 하나에 의존해 상장했던 기업인 만큼 인보사의 품목 취소가 이뤄져 상장 유지가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성분 중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돼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인보사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성분이 허가된 성분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허가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인보사 사태의 불똥은 코오롱티슈진으로 튄 상황인데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허가 취소와 함께 주주 보호를 위해 같은날 종가 8010원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을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거래가 정지된 지난 5월 28일을 기준으로 15일 거래일 이내인 오는 19일까지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심사대상이 된다면 기업심사위원회가 코오롱티슈진이 심사 당시 제출한 서류를 통해 검토해 상장폐지를 심의해 상장 유지 또는 상장 폐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증권업계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쟁점은 상장관련 허위 서류 제출 항목이 될 수 있는데 상장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에도 인보사 성분 중 2액을 연골세포로 적어놓았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실질심사를 받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만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해 결국 상장폐지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상황이 이렇자 코오롱생명과학과 거래가 풀리더라도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투자 위험이 크다는 목소리도 다수 흘러 나오고 있는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될지 여부에 대해 정확한 관측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바이오산업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주식거래가 재개되도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의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