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WHO, 세계보건정책 논의

2019-06-04     박경순 기자
▲ WHO 총회서 기조연설하는 박능후 장관. <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4~5일 이틀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번째 ‘한국-WHO 간 정책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WHO는 미국,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등 주요 선진국 및 빌게이츠재단, 블룸버그재단 등 기관들과 정기적으로 정책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WHO와 한국과의 정책대화 시작은 세계 보건의료 영역에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이번 정책대화를 평가했다.

이번 정책대화에서는 WHO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GPW13에 기반을 두고 보편적 의료보장, 공중보건위기 등 주제별로 우리 정부와 WHO의 담당 관리자들이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주제는 GPW13에 기반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비롯해 WHO와의 협력사업, 공중보건위기, 보편적 의료보장, 질병퇴치기금(항생제 내성), 환경보건 등이다.

양측은 지난달 진행됐던 WHO 총회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의약품 접근성 부대행사와 기조연설에서 강조했던 의약품 접근성 관련 국제 공조 방안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 정부는 WHO 회원국 간 의약품 접근성 강화 논의에 필요한 현황 공유와 지원 필요사항도 WHO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에선 복지부를 비롯해 외교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복지부 박민수 정책기획관(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은 “이번 정책 대화는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외교부, 환경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세계 보건의료 정책과 관련된 국내 부처와 기관 간 상호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과 WHO가 함께 세계 보건 의료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