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윤중천, 이르면 3일 기소
검찰, 김학의 기소하면서 결과발표 ‘유력’
2019-06-02 박경순 기자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구속 기간 만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사단은 주말을 반납하고 마지막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사단은 오는 4일 김 전 차관의 구속 기간 만료에 앞서 주요 인물들을 재판에 넘기고 그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전날 김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으나 이들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과 윤씨는 구속 이후 계속해서 출석에 응하지 않거나 진술을 거부하는 중이다. 하지만 수사단은 이들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수사단은 이미 김 전 차관과 윤씨의 구속을 전후로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물적 증거와 참고인 및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해둔 상태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구속되기 전에 한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공소장을 작성한다는 입장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박근혜정부 청와대의 당시 수사팀에 대한 외압 행사 의혹 수사 결과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