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헝가리에 신속대응팀 파견”
“모든 행정력 동원해 실종자 구조할 것”
2019-05-30 박경순 기자
외교부는 30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람선에는 한국인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간 가이드 1명, 현지에 있는 한국인 가이드 2명이 승선하고 있었다”며 “공관원이 병원에 가있지만 아직까지 사망자 7명의 신원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승선자 중에는 70세 이상 노인 1명, 10세 이하 아동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7명(30대 2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2명)은 3개 병원에 나눠 치료받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시께 신속대응팀 일부를 현지로 파견했다. 신속대응팀은 이날 중(부다페스트 현지시간) 도착해 실종자 수색, 사상자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본부 4명, 현지 공관 2명, 소방청 13명으로 총 19명”이라며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소방청이 주축을 이루고 필요하다면 관계기관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청와대, 외교부, 국방부, 관계기관이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서 사태가 빨리 수습되도록 하겠다”며 “사망자 수습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은 정부에서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