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최초작전운용능력 검증·평가 실시
연합사령관 “한국군 대장의 위기관리 능력 평가”
2019-05-28 이교엽 기자
한미 국방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평가하는 연합연습을 한국군 대장이 주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8월 전구급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을 통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IOC는 그 동안 미군이 갖고 있던 전작권을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검증하는 첫 단계다.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 능력을 검증·평가하기 위해 그 동안 한미 연합군사령관을 겸한 주한미군사령관이 주관하던 연합연습을 8월 CPX에서는 한국군 대장이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이 주도하는 한미 연합방위체제 구축을 위해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한 1단계 IOC 검증·평가 연습을 한국군 대장이 주관한다는 것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실질적 검증이 본격화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한미연합사 체제에서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연합사령관을 겸직하지만,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연합군사령관 임무를 수행하고, 주한미군사령관은 연합사부사령관을 맡는다.
한미는 오는 2022년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현 연합사 체제하에서 한국군 주도의 기반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 1단계 최초작전운용능력 검증부터 한국군 대장이 연합훈련을 주관하도록 해 그 능력을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