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정청래, 법적 조치 엄포까지 참 뻔뻔”
“잘못 시인하지 않는 패턴 청와대와 같아”
2019-05-26 이교엽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청래 전 의원이 한미정상 통화누설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청래 전 의원이 작년 1월 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간 전화 통화 로데이터를 다 받았다’며 자랑했던 것을 두고 이제 와서 ‘대화 내용을 모른다’고 하고 ‘상상력’이라고 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엄포도 놓아 역시 참 뻔뻔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방송 중에 그렇게 말한 게 사실이고 이제 와서 그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 전 의원이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시청자들에 대한 정중한 사과 아닌가”라며 “그때는 그렇게 자랑하고 과시를 하더니 이제 와서 상상력이라고 한다면 시청자를 우롱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는 본인이 한 거 아닌가. 본인이 로데이터를 다 받았다고 하니 그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왜 허위사실 유포니 법적조치니 하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라며 “자신이 잘못했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이해를 구하는 법이 없다. 청와대의 행동도 같고 지금 정청래 전 의원도 그렇고, 하는 행동 패턴이 정말 똑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