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트럼프 통화 내용 공개한 강효상 “靑, 사과부터 해라”

“정부 무능을 비판해온 본 의원에 대한 보복”

2019-05-23     이교엽 기자
▲ 발언 후 안경 닦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현직 외교관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기밀 유출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민들과 본 의원에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청와대는 본인 기자회견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을 통해서 본인을 무책임한 거짓말쟁이로 몰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사실 무근이라며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야당 의원을 사실상 겁박했다”며 “그런데 사실무근 운운하다가 기밀누설 운운하고 있으니 명백히 청와대가 국민을 속이려고 거짓 브리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청와대의 공무원 감찰은 그렇지 않아도 흔들리고 있는 공직 사회에 대해서 겁박을 하고 공무원과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며 “정부 무능을 비판해온 본 의원에 대한 보복에 불과하다.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