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주기, 與·野 수뇌부 봉하 집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

2019-05-23     박경순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여야 인사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과 재임 시절이 겹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 60여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하는 등 여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추도식을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대부분 참석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참여정부 인사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지은희 전 환경부 장관도 참석할 뜻을 밝혔다.  

다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모친상을 당해 추도식에 불참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않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유성엽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들도 추도식을 찾았다. 

‘민생대장정’으로 전국을 돌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대신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추도식에 참석시켜 예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