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차세대 국민신문고 구축·개통
빅데이터 기반으로 민원 해결과 정책 발전 이뤄
국민권익위원회가 분산 돼 있는 민원 및 정책 제안 접수창구 3곳을 통합한 새 시스템을 내년 1월까지 구축키로 했다.
권익위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민신문고·민원정보분석시스템·국민생각함을 통합하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더한 ‘차세대 국민신문고’를 내년 1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민신문고’는 정부의 대표적인 민원접수 창구다.
각종 정책 제안과 부패·공익신고, 행정심판 등의 처리가 한 곳에서 가능하다. 모든 행정기관이 연결돼 있어 원스톱으로 민원 해결이 이뤄지는 구조다.
‘국민생각함’은 정책 제안에 특화된 참여형 플랫폼이다.
경제·산업·일반행정·안전·교육·주택건축·건강복지 등 주제별로 일상 속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정책으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권익위는 이와 별도로 유선전화를 통해 민원을 상담하는 ‘국민콜 110’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국민신문고와 국민콜 110을 통해 475만건의 민원을 접수했다. 이 중 325만건의 상담을 완료했다.
이러한 민원분석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분산 돼 있는 각각의 플랫폼을 통합해 새로운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게 권익위의 구상이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 국민생각함에서 이뤄진 정책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 한 곳에서 민원 해결과 정책 발전까지 모두 이룬다는 것이다.
이렇게 차세대 국민신문고가 구축되면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 하고, 정부 정보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권익위 판단이다.
무엇보다 국민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