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F 재원확충에 150억 달러 규모 참여

2012-04-21     박주연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에 150억 달러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각) 영국(150억 달러), 호주(70억 달러), 싱가폴(40억 달러)과 함께 IMF 재원확충에 150억 달러 규모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재정부는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G20 차원의 국제공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재원확충은 출자·출연이 아닌 회원국과 IMF간의 양자협정에 의한 융자로, 외환보유액을 통해 지원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G20이 합심해 IMF 재원확충 합의를 이끌어 낸 데 부응해 유럽지역도 역내 시장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