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국과의 셔틀외교 정착 위해 연내 방중 예정

방중 이후 시진핑 주석의 방일일정도 검토

2019-05-13     이교엽 기자
▲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시스>

중국과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연내 중국 방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방문 시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6월 오사카(大阪)에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로, 올 8월이나 12월로 조정되고 있다고 한다. 

아베 총리의 방중 이후에는 시 주석이 재차 일본을 국빈으로서 공식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중일 정상간 상호 방문, 이른바 셔틀외교 복원 및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아베 총리의 방중은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의 방중 계기는 중국이 개최할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의가 될 예정이다.

마이니치는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이 어떻게 조정되든 아베 총리는 참석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12월 개최되면 시 주석의 국빈 자격으로서의 방일은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시 주석의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은 6월 27~29일에 걸친 3일 일정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 주석의 방일은 후진타오 이후 9년 만이다.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할 예정이다. 

일련의 중일 정상 간 상호방문은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이 이달 16~18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논의될 전망이다. 

양 위원은 일본을 방문해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 및 아베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등과도 개별 회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