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평화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이대로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기회 준 것”
2019-05-13 이교엽 기자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자 발표 후 “의원선거에서는 3선까지 했지만 당내에서는 나가기만 하면 떨어졌다. 그런데 당내에서 모처럼 마지막에 저한테 기회를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는 평화당의 위기의식이 저한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는 게 저 개인적으로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 불씨가 이대로 꺼지게 할 수 없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다.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며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 않겠다.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찾겠다.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도 거대양당 주장에 합리적 의사를 담은 대안을 내놓겠다. 호남을 넘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