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 심의일정 정해”

9일 오후 2시 세종청사서 브리핑 예정

2019-05-08     박경순 기자
▲ 회의 시작 기다리는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오른쪽). <뉴시스>

최저임금위원회 류장수 위원장은 8일 자신을 포함한 공익위원 8명의 거취와 관련, “오늘 오후 정리해서 9일 말씀드리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류 위원장과 공익위원들은 지난 3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동의 한 한식당에서 가진 최저임금위 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위원장직을 계속 맡을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운영위 논의 내용을 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류 위원장은 일부 공익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오늘 오후에 그 부분을 정리하려고 한다”며 “내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함구했다.

류 위원장은 최저임금 결정체계와 관련해서는 “지금 국회 상황을 반영해서 할 것”이라며 현행 결정체계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류 위원장은 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정 논의는 끝났다”며 “내일 브리핑을 통해 말씀드리고 그 외에 궁금한 것에 대해서도 충실히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현행 결정체계로 진행할 경우 지난 2년간 그랬던 것처럼 인상폭이 클 것이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노사와 공익이 협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미리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