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삶의 변화‚ 은퇴란 없다”

안승준 공인중개사 이야기

2019-04-28     안원찬 기자
▲ 부동산카톡공인중개사 사무소 안승준 공인중개사 대표.

새벽 5시 30분 간단한 세안을 하고 바로 차에 올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까지 짧지 않은 출근길에 오른다.

 

1960년생 금년 60세, 베이베부머 세대(Baby Boom Generation)의 일원으로서 대기업 간부와 소규모 업체의 임원을 지낸 안 대표는 현재 개업공인중개사로 또 다른 변화의 삶을 시작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재직할 당시에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적은 않은 규모의 카페와 경험 삼아 대학강의를 해 보았지만 어느 것 하나 손쉽고 편안한 것은 없었다.

 

2017년 어느 봄날 동네의 부동산 사장님께서 “어디 도와주는 사람이 있나, 자기가 박차고 나가야지”하면서 공인중개사시험을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되어 58세의 늦은 나이에 학원을 다니며 취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요즘들어 감사하게 여겨진다.

 

살면서 부동산 거래라고는 아파트 전세와 매매만 경험하였고 출퇴근 길에 한가로이 사무실에 앉아 계시던 부동산 사장님을 지나쳐 보면서 “참 여유로운 직업같네”라고 느꼈었다.

 

그러나 개업을 하고 본업으로 하다보니 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부동산, 참으로 알면 알수록 캐면 캘수록 묘한 매력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다.

 

적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재산 대부분이 부동산인 만큼 거래와 투자의 조언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부동산으로 부를 이룰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큰 낭패를 경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도 한때 부동산으로 급여생활자로서는 어느 정도 규모의 자산을 가졌지만 의사결정의 혼선과 매도 타이밍의 실기로 많은 마음고생과 큰 손실을 경험하였기에 고객에게 안정적인 투자와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부동산은 분야도 많고 세세한 부분이 법과 연결되기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공부로는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따라서 고객에게 정확한 설명과 수익성 있는 투자를 권유하기 위하여 부동산의 각 분야별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자기개발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부, 즉 평생학습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는 많은 격언이 있다.

 

“땅은 결코 배신하지 않고 거짓말 하지 않는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부동산은 세월을 먹고 자란다” 모두가 많이 들어본 식상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원래 진리는 단순하다고 하듯이 모두가 옳은 말이다.

 

단지 단기간의 큰 이익에 욕심 치우치게 되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

 

올바른 투자란 자신의 형편에서 최대한의 레버리지를 이용한 안전한 곳의 투자와 장기보유 그리고 차익 실현시에는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늘 곁에 두었다는 계영배(戒盈杯)를 떠올려 시행한다면 좋지 않을까?

 

아마 어쩌면 그 시점이 머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