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새 100년, 한반도 모든 주민 상생과 공영 시대 될 것"

“열전과 냉전의 한반도가 평화 중심지 될 전망”

2019-04-22     박경순 기자
▲ 발언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시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2일 “‘신한반도 체제’는 한반도의 주인인 우리가 역사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 나가자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2019 통일정책포럼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국가 비전으로 ‘신한반도 체제’를 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당장 넘어야 할 산이 있고 건너야 할 강이 있지만, 2019년은 우리가 살아온 100년을 성찰하고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때”라며 “새로운 100년은 해묵은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서로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와 공존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남북한이 주변국들과 이익을 만들고 나누면서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한반도 모든 주민의 삶이 좋아지는 상생과 공영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열전과 냉전의 무대였던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장관은 다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온 국민이 마음을 모으고 남북한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민화협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남북 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여정에 앞장서 달라”며 “나아가 ‘신한반도 체제’를 실현해 민족의 여망인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