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다혜 특위 발족 “진실 밝히겠다”

2019-04-17     이교엽 기자
▲ 모두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특별위원회(특위)를 발족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대통령 딸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곽상도 한국당 의원을 집요하게 탄압하는 부분에 분노한다”며 “곽 의원이 혼자 밝혀온 문다혜 사건에 대해 당 차원에서 앞으로 같이 조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 밝혀진 것처럼 문다혜 씨의 해외 이주에 관한 여러가지 궁금증, 문씨가 집과 자기 주택을 남편으로부터 증여 받아 매각했던 부분의 문제점, 문씨 남편 관련된 회사와 700억원짜리 펀드 운용권을 준 부분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씨 남편이 취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가 또 다른 특혜를 받고 있다는 의혹까지 있다”며 “국토위원회와 산자중기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원들 중심으로 특위를 발족해 제대로 당 차원에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딸을 건드렸으니 먼지털이식으로 다스리겠다는 이 정권의 결과는 부메랑으로 정권에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산자중기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과 김종석 정무위 한국당 간사, 최교일 의원과 정점식 의원 등이 참여하고 운영위원회는 김현아 의원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