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해리스 美대사와 면담 진행
주한미군 강원산불 진화 참여 사의 표명
2019-04-16 이교엽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핵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해리스 대사를 만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며 “이런 관계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도 긴밀한 한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강원도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 주한미군이 진화에 참여했던 점을 언급하며 “매우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저는 고향이 강원도라 더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이 일상의 삶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상징적으로 경험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김 장관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이전에 계셨던 자리를 비롯해 생각하면 지금 이 (장관) 자리에 아주 준비돼서 왔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과거에 미국대사관과 함께 협력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자리에서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해리스 대사를 장관으로서 처음 만나는 것인 만큼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논의의 진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