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한메 장선백 유작전, 동덕아트갤러리

2012-04-16     유상우 기자

한메 장선백(1934~2009) 유작전이 18~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3주기를 맞이해 마련된 전시회다. 2007년 조선일보미술관 전시작 일부와 유럽·아메리카 기행작품들을 중심으로 꾸민다.

한메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세계를 펼쳤다. 수묵의 기운을 물씬 풍기는 거침없는 운필과 기세로 일출을 담은 '부활'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군더더기 없는 명쾌한 화면과 여유로운 여백, 활달한 운필을 통해 동해 일출의 장관을 표현해냈다.

'봄의 울산바위' '낙선대' '가을 설악' '하와이' 등도 나온다.

미술평론가 김상철 교수(동덕여대)는 "한국화, 특히 수묵을 작업 화두로 삼았지만 결코 전통의 나락에 들어 안주하는 것을 용인치 않았다. 거칠고 강하며 거침없는 수묵의 표현을 통해 작가는 개인의 정체성과 자신의 내면에 충만해 있는 본질을 현대라는 시공 속에서 표출하고자 했다"고 봤다. 02-732-6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