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특정 언론사 홍보비 몰아주기 ‘논란’
K신문 등 특정언론 4개사에만 연간 15~17회 집행
2019-04-14 송민수 기자
세종인문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가 지난 3년(2016~2018년)여에 걸쳐 시 홍보예산을 특정 지방일간지와 지역 매체에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경기지역 지방 언론사 K신문 등 특정언론 4개사는 연간 15~17회, 지역매체 6개사 경우도 행정 광고비 명목으로 홍보 예산을 과다 편성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여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특정 언론사에 홍보예산을 몰아주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주시는 여전히 구태 행정을 답습하고 있다.
민선 7기 이항진 시장의 진보 개혁의지에 발목을 잡은 꼴이란 평이 나온다.
여주시 관계자는 “행정예고 홍보비 집행 기준은 내부규정에 의해 집행한 것이라”면서 “각 언론사의 홍보 기사 비중 등에 따라 홍보비 횟수와 광고단가를 비교 책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현재 여주시 행정은 외세를 두려워하며 웅덩이에 고인 물을 정화하지 않고 썩게 방치하는 행정을 반복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이 비현실적인 행정이 시민들에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현 집행부가 토착화된 고리에 지혜로운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시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성군 세종대왕의 업적과 철학을 이어가기는 커녕 시민의 혈세를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