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 세계 한민족 후손 초청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개최

2019-04-09     송민수 기자
▲ 경기천년기념행사 축하공연

경기도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고국을 떠나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 후손들을 초청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부터 15일까지 독립운동가와 강제이주 한인동포 후손 105여명을 초청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3.1운동 및 임정100주년 기념식과 학술,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모국을 떠나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여 살아가는 ‘한민족 이산’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일본, 쿠바 등에 거주하는 한인 2~4세들이 참석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러시아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아리랑무용단(25명) ▲우즈베키스탄 타쉬겐트 고려인협회 앙상블(20명)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고려인협회 앙상블(15명)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한국문화원 무용단(21명) ▲일본 오사카 코리아NGO센터 금강학교 청소년 공연단(17명) ▲중국 연변대학교 허명철 교수 ▲쿠바 아바나 호세마르티 한국문화클럽(5명) 등 105명이다. 

특히, 이 가운데는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인 김알라(78세/러시아 거주), 역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손자인 최발렌틴(82세/러시아 거주) 씨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방문 동안 수원화성과 남한산성 등 도내 세계문화유산과 박물관·명소를 탐방하고 모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각국 동포사회에 이어져 온 한민족의 전통과 생활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총 2회에 걸쳐 예술공연이 진행된다. 

먼저 오는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연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공연을 100분 동안 가질 예정이다.

이어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과 역사, 활동상을 소개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공감할 수 있는 간담회와 국제 학술컨퍼런스도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