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악원, 17일 가사 이수자 정인경 공연

2012-04-15     하경민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국악원 소극장(예지당)에서 제90회 화요공감무대로 한얼정악연구소 대표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 41호 가사 이수자 정인경 예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가사(歌詞)는 전통 성악곡으로 정가(正歌)에 속한다. 정가는 판소리, 민요와는 달리 시조시를 가사로 해 주로 양반계층에서 즐기던 음악이며 시조, 가곡, 가사로 나뉜다. 이중 가사는 시조, 가곡에 비해 노랫말이 길고 정악적인 요소에 민속악적 창법이 가미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사는 음악교과서,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을 만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실제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공연에는 남녀의 이별을 애달프게 노래한 '상사별곡'을 비롯해 향토, 경치, 풍습 등의 내용을 재미있는 후렴구로 나타낸 '죽지사', 벼슬을 버리고 한가하게 강호에 묻혀 지내는 선비의 삶을 어부에 빗대어 노래한 '어부사', 매화꽃에 얹어 사랑을 갈구하는 '매화가' 등 총 10곡이 소개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6000원이며, 22세 이하 청소년과 만65세 이상(동반 1명), 장애인(동반 2명),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 가정은 50%, 국내거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문의=051-811-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