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6~23일 중앙亞 3개국 순방

투르크→우즈벡→카자흐스탄 등 7박8일

2019-04-08     박경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3개국 모두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 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국으로 평가받는다.

먼저 문 대통령은 16~18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간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18~21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1~23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신 정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 또 두 나라 관계의 호혜적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중앙아 3개국과의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북방정책에 대한 중앙아시아 지역 내 공감대를 확산해 이들 국가들과의 미래 협력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11일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12일에 귀국해서 나흘 뒤인 16일 곧장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고 부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국빈방문이 아닌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이라며 “조금 결이 다른 순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종 제2차장께서 (방미 일정과 관련)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기본적으로 한미 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