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명숙, 오후 3시 사퇴 기자회견
2012-04-13 박대로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3일 4·11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공식 발표하고 사퇴 결심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당 상임고문회의를 거쳐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이해찬·정세균·이부영·정대철·신기남·임채정·문희상·김원기 상임고문을 비롯해 신경민·박용진 대변인 등이 동석했다.
한 대표는 회의석상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해야한다는 기대에 부응 못해 책임론이 대두됐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 사실은 어제 해결했어야 하는데 최고위원회와 상의하느라 오늘로 (사퇴)날짜를 미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고문들이 '사퇴로 책임져서는 곤란하다' '사퇴 시점을 미루라' 등을 건네며 만류했지만 한 대표가 사퇴 의지를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당 주류인 친 노무현계는 12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현 지도부가 조기에 당을 수습하고 안정시켜야 한다며 한 대표의 사퇴를 만류해온 반면 호남을 중심으로 한 비 노무현계는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책임을 지고 한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