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화상상봉장 개·보수 이달 완료

13개 국내 화상상봉장 개보수 진행

2019-04-02     박경순 기자
▲ 한반도기 걸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화상상봉 현장. <뉴시스>

정부가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개·보수 작업을 3일부터 시작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화상상봉장 개·보수와 관련해 “13개 국내 화상상봉장을 대상으로 내일부터 시작한다”며 “상봉장에 따라 사정이 있겠지만 4월 말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가급적이면 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개·보수를 하려는 것”이라며 “내일 다 같이 (시작)하고, 완료는 사정에 따라 다를 거 같은데 4월 말이 완료 목표”라고 강조했다.

당국자는 북측의 화상상봉장 개·보수에 대해서는 “우리 관계부처가 지금 협의 중에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가 되면 북측과 협의해서 북측의 화상상봉자 개·보수, 물자 전달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에 반출할 물자 구매에 대해서는 “준비 중에 있다”며 “북측과 협의하는데 있어서 (물자)구매가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대면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설 면회소로 운영한다고 했다”며, “상시 상봉하는 것으로 돼 있고,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사업 등도 해나간다. 합의된대로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관련한 대북제재 면제 협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내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개·보수와 북측 화상상봉장 장비 지원을 위해 30억94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