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여환섭 수사단장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
검찰 내부 비판에 “원칙대로 수사”
2019-04-01 이교엽 기자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맡게 된 여환섭 수사단장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여 단장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여 단장은 수사 시작 소회를 묻는 말에 “원칙대로 수사하고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사 범위에 성범죄 혐의가 들어가는지 여부에는 “기록 검토 중이다. 성실히 검토한 후에 수사 범위가 결정될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 내부에서 수사단장 임명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현재로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주말에는 주로 기록검토와 인선 작업을 했다”며 “수사팀 인선을 대부분 구성했고,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소시효 논란에 대해선 “범위 검토를 해야 할 텐데, 법리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분히 검토하겠다”라고 정리했다.
수사단은 이날부터 서울동부지검 사무실에 공식 첫 출근해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