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李대통령, 외교안보장관회의 소집…대응방안 논의중

2012-04-13     박영환 기자

 북한이 올해 강성대국 진입 원년을 기치로 내걸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추진해온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실패로 끝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물가관련 장관회의를 주재하다 북한의 로켓발사 소식이 전달되자 매뉴얼에 따라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긴급 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외교통상부·국방부 등 부처별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규정 1874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강국들과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김관진 국방장관, 류우익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임종룡 총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청와대에서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장관회의가 끝나는 대로 회의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을 맞아 준비해온 이번 로켓 발사가 실패함에 따라, 핵실험 강행 등 한반도의 긴장은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