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룡훈련·맥스선더, 한국軍 단독 진행
미군 빠지면서 규모 다소 축소돼
대규모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해병대 ‘쌍룡훈련’과 연합 공중훈련인 공군 ‘맥스선더’(Max Thunder)가 올해는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던 쌍룡훈련은 해마다 2주 정도 열렸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이 올해 독수리 훈련을 폐지하면서, 이번에는 4월 초께 일주일가량 우리 군의 대대급 단독훈련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상륙함·수송기·상륙돌격장갑차에 탑승한 한미 해병대 상륙군이 해·공군의 지원을 받으며 목표 해안에 상륙하는 대규모 상륙작전인 ‘결정적 행동’의 경우, 올해는 미군이 빠지면서 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쌍룡훈련에는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와 MV-22 오스프리 항공기 등을 탑재한 미 해군의 4만10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 리처드함(LHD-6)등이 전개된 바 있다.
아울러 군 당국은 4~5월께 실시 예정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도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군은 지난해 12월 하반기 대규모 연합 공군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한 차례 유예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우리 군 단독으로 실시한 바 있다.
군 당국은 상반기 대규모 공중훈련인 맥스선더도 지난해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에 준해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종합훈련에는 전략자산을 제외한 주한미군의 F-16과 A-10전투기 등도 일부 참여했던 만큼 이번 맥스선더 훈련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우리 군 단독 공중전투훈련인 소링이글은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비행대대급 연합훈련인 쌍매훈련을 올해 정상적으로 두 차례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