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보선 첫 주말 유세전 與 “경제 회복” 野 “민생 파탄”

여야 지도부, 첫 주말 경남 찾아 집중 유세

2019-03-24     박경순 기자
▲ 지지 호소하는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뉴시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23일 일제히 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으로 내려가 선거유세 지원에 전력을 쏟았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창원과 통영·고성 등 2곳에서 치러지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지역 민심의 풍향계나 다름없어 ‘미니 총선’으로 불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예산 투입, 관광산업 개발 등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PK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3명을 배출하며 선전한 곳이다. 

당초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유세 지원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정권·여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현상이 나타나면서 위기감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의 전략도 후방 지원 대신 적극적인 총력지원으로 바꿔 ‘PK 사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역경기 침체, 김경수 경남지사의 선거법 위반 구속 등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의 민생 외면, 정쟁 몰두를 비판하며 제3당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정의당은 ‘진보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 진보의 명맥을 잇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이정미 대표가 직접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