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위터 CEO 만나 “소통, 이 시대 가장 필요”
잭 도시 CEO, 21일부터 1박2일간 방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최고경영자)를 만났다. 글로벌 기업 CEO가 청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도시 CEO를 접견했다.
디지털 소통,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창업가 정신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먼저 도시 CEO의 방한을 환영하며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트위터를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트위터를 직접 만드신 분을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가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들었을 때 회장님께서 트윗으로 축하 메시지 보내주신 것을 기억한다”며 “함께 배우고 듣고 또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는, 특별히 한글로 트윗을 해주셨는데 그 메시지야말로 소통의 본질을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대통령으로 국정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서로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으시고 방한 기회에 한국의 젊은이들과 만나기로 돼 있는데 우리 젊은이들과 의미 있는 소통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말을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를 활용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전하고, 앞으로 트위터 플랫폼을 활용한 더욱 활발한 디지털 외교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전 세계 트위터 사무실을 방문 중인 도시 CEO 21일부터 1박2일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정치인 중 트위터 아태지역 언급량 순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잭 도시 CEO는 이날 문 대통령과의 만남 후 22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 언론과의 대담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