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반기문 전 사무총장 접견

미세먼지 해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

2019-03-20     박경순 기자
▲ 노영민 비서실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최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반 전 총장을 접견하고 사회적 문제가 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하며 반 전 총장을 위원장으로 추천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전격적으로 수용, 추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반 전 총장도 16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만나 위원장직을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반 전 총장에게 국제 문제 등을 오랜 기간 다뤄 온 경험을 살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크게 기여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반 전 총장 역시 범국가기구의 포용성을 위한 문 대통령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6일 노 실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범국가기구는 제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범국가기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