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3호 발사 예정 기간 선박 안전 방송 실시

2012-04-10     박성규 기자

국토해양부는 북한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의 발사 예정 기간 동안 전국 15개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선박통신기를 통해 안전 방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해양부가 확인한 북한의 발사계획에 따르면 광명성 3호의 발사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에서 16일, 발사 시각은 오전 7시~낮 12시다. 발사장소는 평안북도 철산군 소재 서해 위성발사소다.

1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위치는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군산 서쪽 약 170㎞에서 홍도 북서쪽 약 65㎞ 지점의 가로 30㎞ 세로 80㎞ 사각형 해역이다. 2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위치는 필리핀 동쪽 약 140㎞ 지점의 해상으로, 가로 100㎞ 세로 470㎞의 사각형 해역이다.

이에 국토부는 로켓 추진체가 낙하될 예정인 구역을 통항하고자 하는 선박의 안전항행을 위해 선박의 동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로켓 발사계획에 대해 매 2시간마다 항행안전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권역에 위치한 군산, 평택, 대산, 인천, 목포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관제사 증강배치 및 낙하지점을 관제하는 전담관제사를 지정하는 등 집중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제센터와 선박과 원활한 통신을 위해 통신장비 예방정비를 철저히 하고, 비상시를 대비 국방부, 해경, 선박, 선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