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투표율 60% 넘어야 새누리 1당 막는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4·11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0일 "적어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1당이 되는 것은 막아야한다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접전지가 70여개 있지만 지금 여론조사 상에서는 저희가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므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와 투표를 해서 60% 정도의 투표율을 보여주신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이렇게 여러 개 지역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 보수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놀라울 만큼 견고하기 때문"이라며 "그분들 모두가 투표장에 나온다고 본다면 예전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선거 같으면 흔히 55%를 얘기하지만 (보수층 결집에 따른 투표율 상승을 감안하면)60% 투표율이 돼야 접전지에서 저희가 그래도 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여론조사가들도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 얘기할 정도로 정말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30석에서 많게는 70석 정도 팽팽하게 붙어있는 접전 상황이라 투표율 1~2% 차이가 큰 승패를 가를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선거전 막판 '뜨거운 감자'였던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 막말 파문에 대해서는 "사실 김용민 후보의 발언에 문제가 있고 그래서 (당 차원에서)잘못했다고 사과드렸다"면서도 "반면 새누리당은 친일 발언을 한 하태경 후보, 논문 표절하고도 문제없다고 버티고 있는 문대성 후보, 검찰과 손잡고 브로커 변호사로 비판 받았던 과천의왕의 박요찬 후보 같은 문제 많은 후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고 새누리당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