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재에도 1% 넘게 하락
2012-04-09 장진복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오전 9시8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131만7000에 거래됐으나 9시34분 현재 1.65% 하락한 131만원에 거래되며 낙폭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 사상 최대이익을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 초반 132만원까지 밀려났으나, 상승 반전해 전날보다 0.15% 오른 13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따른 정보통신총괄의 급격한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올해 2~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세 확대 및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휴대폰부문 실적 호조세 지속, 패널가격 반등 및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별 기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49조2900억원, 6조8400억원으로 예상한 뒤, 목표주가을 기존 160만원에서 6.3% 올린 170만원으로 상향했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성장이 멈추지 않아 조만간 2분기와 3분기 실적성장 수준에 맞춰 한 단계 더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