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刊 '독일통일' 출판
냉전체제 해제 과정, 유럽 평화의 관점 살펴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남한산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데 공헌한 전종덕 작가가 작년 ‘독일 사회민주당의 역사’에 이어서 이 번에 ‘독일통일’을 출판했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특히 19세기 독일 민족의 형성과 통일 그리고 독일제국의 성립, 1차 대전 패배와 나치스의 등장, 2차 대전 후 전승국에 의한 분할점령과 냉전에 이은 분단국가의 탄생, 데탕트 조건에서 동서독 기본조약이 의한 사실상 양국체제 그리고 동유럽 및 동독 시민의 민주화운동에 의한 동서독 통합과 유럽에서 냉전체제 해체 과정을 유럽 평화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독일의 분할점령과 분단이 국제적이었듯이 통합자체도 2+4 조약과 유럽안보협력회의 34개국의 추인을 통해서 이루어졌듯이 철저히 국제적이었고. 통일도 1937년 통일의 회복인 재통일이 아닌 양독의 영토와 국민의 통합이었다며 유럽평화의 관점에서 독일통일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리고 통일된 지 1세대 반이 지난 지금도 구 동서독 지역 간의 격차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통일의 그늘이고. 그 부담은 통일의 주역이었던 동독 주민의 어깨를 누르고 있다고 서술했다. 독일의 분단과 통일은 수많은 국제조약과 동서독 간의 조약과 합의 그리고 관례를 만들어냈다.
긴 호흡에서 통일을 지향하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독일의 경험과 책에서 인용되고 소개된 풍부한 자료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저자 전종덕
-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독일통일과 헌법통합 연구
박사과정 수료:북한법과 남북한 특수관계 연구
- 저역서:독일 사회민주당의 역사(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 강령집(백산서당), 독일 녹색당/좌파당 강령집, 위대한 거부(허버트 마르쿠제, 광민사), 혁명과 반혁명(허버트 마르쿠제, 풀빛), 반핵의 논리(E. P. 톰슨, 일월서각), 모택동 전기 1. 2. 3(한수인, 일월서각) 외 다수
-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장(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