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미 FTA폐기, 국제사회 왕따될 것"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6일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이 추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마저 야당이 됐다고 폐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믿어주겠는가. 국제사회에서 왕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갑 지역구에 출마한 신동우 후보의 지원 유세를 통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로 미래로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간 신뢰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은) 자신들이 시각한 제주해군기지건성도 이제와서 정치공학으로, 선거에 이기기 위해, 야권 연대를 지키기 위해 폐지·중지하겠다고 하면 험난한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우리 국익을 지키겠는가"라고 반문키도 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면 민생을 챙기겠다는 새누리당과 한·미 FTA 폐기 등 정치투쟁을 시작하겠다는 야당 연대 중 어느쪽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말을 바꾸고 국민을 편가르는 사람들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될 경우 민생은 사라지고 이념논쟁만 벌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삶의 문제는 언제 해결할 것인가.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라며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가 민생을 외면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해 국민의 삶이 힘들어졌다"며 "새누리당은 근본부터 쇄신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주는 한표 한표가 정치를 바꾸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후 중랑·동대문·성동구 등을 방문, 야권에 대한 공세를 펼치는 한편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에는 항공기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해 1박2일동안 부산 북구·사상구·수영구 등에서 유세를 펼친다.
박 위원장이 공식선거기간 동안 외박 유세를 한 것은 지난 2005년 4월30일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 이후 7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