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장수 문순득'의 동아시아 표류 이야기 펼친다
2012-04-04 박희송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오는 5월15일부터 7월31일까지 '조선 후기 홍어장수 문순득의 동아시아 표류'를 주제로 문화강좌 '제21기 바다문화학교'를 개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19세기 초(1801~1805)에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표류했던 흑산도 홍어장수인 문순득(1777~1847)을 중심으로, 그가 표류했던 각 나라의 문화와 풍속, 언어 등이 다뤄진다.
12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이 분야 전문가들이 문순득의 표류내용과 그를 통해서 본 당시의 동아시아 문화를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95년부터 해양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바다문화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강좌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기획특별전과 같은 주제의 문화강좌로서, 기획특별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생은 5일부터 80명을 접수순으로 모집하며 교육비는 문화유적답사비를 제외하고는 무료다.
수강 신청은 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홍보과(061-270-2044~4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