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콩트인가” 청년들, 민주·한국에 선거개혁 촉구
“서로 힐난하지만 실은 기득권 상부상조”
2019-01-28 이교엽 기자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는 청년·청소년들 단체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서로 힐난하지만 실은 기득권 상부상조”라며 “선거개혁 요구에 즉각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민중당·녹색당·우리미래 등 6개 정당 청년위원회와 청년·청소년단체로 구성된 ‘선거개혁 청년·청소년행동’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과 18세 선거권 보장으로 청년·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자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거대정당은 과대대표되고 군소정당은 과소대표되는 현재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속한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며 “’준연동형’, ‘복합연동형’, ‘보정연동형’ 등 의원들 자신도 이해 못하는 선거제도로 자기기만하는 민주당, 역사 속에 남게 될 ‘딜레이 단식’을 거행하는 일언반구의 한국당 두 정당은 서로 힐난하지만 실은 기득권 상부상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제까지 정치를 콩트로 만들 셈인가. 두 정당은 자가당착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선거개혁을 통해 특권없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 젊은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공개면담도 요청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선거개혁 전국 1만 청년·청소년의 집결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