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차산업혁명,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

“기초·원천 투자 등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19-01-24     박경순 기자
▲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4차산업혁명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그러나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슬로건으로 충남 대전 시청에서 진행된 전국경제투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과학기술의 혁신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 온 대전이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했다. 

이번 대전 방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지역 투어’ 행보다. 과학기술연구 중심지인 대전이 4차산업혁명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해 경제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주문이 깃든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 앞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인류가 그 새로운 세계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며 “비로소 우리는 동등한 출발점에 섰다. 뒤따라갈 필요도 없고, 흉내 낼 이유도 없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방문한 대전을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규정하며, 대덕연구개발 특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덕특구의 연구개발이 대전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창업으로 이어지고, 대덕특구가 대전시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전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는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라며 “우리가 가는 길이 4차산업혁명의 길이며,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연구해낸 결과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규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연구자를 응원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