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SLC사업단 세계적 장수지역 오키나와 탐방
한국 문화에 맞는 건강한 노화 탐구
호남대학교 100세 행복사회 수퍼라이프코치(SUPER Life Coach, SLC)양성사업단은 지난 1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도전학기 복지선진국 견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세계 5대 블루존지역(장수지역) 중 하나인 오키나와를 탐방했다.
양은주 교수의 인솔로 식품영양학과, 물리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학생 17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수퍼라이프코치로서 진로를 설계하고 건강한 노화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탐방에서는 나하시의 IT창조관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노화연구의 대가인 스즈키 박사(Makoto Suzuki)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즈키 박사는 40여 년 전 오키나와 류큐대학에 부임하여 오키나와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일본 나머지 지역보다 상당히 길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노화연구를 수행했다.
스즈키 박사는 건강한 노화에 필요한 요소로 식문화, 운동, 타인과의 협력 및 건강한 정신을 꼽았으며 사업단 학생들은 “유럽이나 미국 학자와 달리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동양권 문화와 장수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으로 견학단은 오키나와의 장수마을인 오오기미손을 방문해 이곳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생활환경이나 식생활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세계 5대 블루존은 식생활과 운동 및 스트레스 관리를 중요시하는 점은 유사하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문화나 민족별로 다른 거 같다”며 “우리나라 특유의 건강한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찾아내는 것도 수퍼라이프코치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데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견학단 학생들은 ‘건강한 노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학적, 신체적, 심리적, 컴퓨터 공학적 요소들과 각 요소들의 한국과 일본의 유사점 및 차이점 비교’라는 주제 발표 팀 프로젝트을 통해 한국 문화에 걸맞은 건강한 노화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